맹꽁이서당 같은 만화 다시 없다

2023. 11. 3. 02:33기타


유년의 따뜻한 친구

오늘 갑자기 생각나서 1권 빌려서 읽는데 첫권만 해도 웃음포인트가 한두개가 아님

"자고로 우리 서당이 30년 되얏지만 아직껏 과거 급제한 제자가 없네. 원인은 똑똑한 녀석이 한명도 없었던 것이지. 저놈들도 눈만 뜨면 죄 놀 궁리만 하고 능참봉 될 놈도 없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훈장님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오냐 오냐 담봉이냐?"
"아니옵니다 저는 길동이옵니다"
"춥다. 어서 들어가거라"

"언제부터 너희들이 훈장님이 없을때 공불했다고 책을 읽어?"
"오늘부터요..."

"장쇠야"
"왜요?"
"거기 좀 앉거라. 네가 우리 서당에서 제일 나이가 많지?"
"예..."
"그럼 모범을 보여야지 그래서야 쓰겠니? 나이값을 좀 해야지"
"저는 천치라 그래요."
"아니다 천치라도 고치면 돼"

"이놈들이 또 작당해서 글공부하러 한 녀석도 안 나타나는구나. 내 원 참 이거야~~~ 잡아들이는 포졸을 두든지 해야지"

"앗. 훈장님이 저기 오셨다 아이코ㅡ 뛰어랏"
"이놈들~~~ 이 고약한 놈들"
"맹꽁이 서당 학동들은 가끔 저렇게 뛰더군"
"달음박질 시합인가 봐"
"...그럼 훈장이 만날 꼴찔세, 그려"

"공자왈 획죄어천이 무소도야니라"
"공자왈 획죄어천이 무소도야니라"
"즉 무슨 뜻인고 하면 하늘에 죄를 지면 빌곳이 없다는 것이지... 그러나 훈장님께 지은 죄는 빌곳이 있으니 냉큼 내려와"
"싫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흑

"왜들 경망하게 소릴 지르고 뛰며 촐싹대느냣? 사내대장부면 몸가짐이 정중하고 점잖아야지."

"제가 서당길목에 숨어서 어흥ㅡ 하고 호랑이 소릴 냈더니 다 도망쳤어요."
"그저 오나가나 네놈 하는 짓은..."

"목민관이 백성을 내쫓다니..."

거의 한국인 정체성 101임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환멸의 표정  (2) 2025.05.13
귀엽다  (0) 2023.11.08
Look where you're going with that  (0) 2023.10.30
25 things you need to forget about  (0) 2023.10.18
2023 사진들  (0) 2023.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