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마야 플리세츠카야, 볼레로
을말
2023. 4. 10. 21:00
크고 좋은 스크린으로 뭘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고민하지 않고 이걸 봤다.
영상 자체의 화질이 나빠서 딱히 상황에 맞는 선택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매우 좋았음
마야 플리세츠카야는 유대인 자본가계층 출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볼쇼이 수석무용수 자리까지 올랐고
불같은 성격 때문에 평생 KGB의 감시 속에 살았으며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공연이 취소될 위기에 처하자 문화부장관실에서 "카르멘을 공연하지 못하면 죽어버리겠다"고 외쳐서 결국 공연을 하기도 했음
후반부에 눈빛 정말 소름끼침
시작할 때는 조명 때문에 얼굴 음영이 극대화되어서 모딜리아니 그림같음
사람한테 가장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예술 장르는 무용 같다
분명히 몸을 가지고 하는 일인데 몸을 뛰어 넘어버린 것 같은 자기 몸의 세포 하나하나를 다 통제할 수 있는 것 같은 그런 포스가 보일때 진짜 춤추는 사람을 사이비종교 교주로 모셔서 숭배하고 싶은 그런 기분이 듬